AgentSwift vs 풀 플랫폼: 전문 도구가 이기는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
AgentSwift라는 오픈소스 에이전트가 얼마 전 Show HN에 올라왔어요. iOS 앱 만들어주는 도구. 그게 다예요. 웹도, 백엔드도, DB도 없어요. 일부러 좁게 만든 거죠.
댓글 반응이 좋았는데 이해가 가요. 다 하려고 하지 않고 한 가지만 잘하는 도구는 매력이 있으니까. 근데 첫 앱 만드는 분들한테 자주 듣는 질문이 떠올랐어요. 전문 에이전트가 필요한 때는 언제고, 풀 플랫폼이 필요한 때는 언제일까?
뭘 만들고 싶은지에 달려있어요.
전문 도구는 깊이로 이긴다
범위가 진짜로 좁다면, 전문 도구가 보통 더 잘해요. AgentSwift는 iOS에 특화됐어요. SwiftUI 패턴, 앱스토어 특유의 까다로움, 애플의 이상한 것들을 알죠. 일반 AI는 이런 걸 그만큼 모르거든요.
다른 도구들도 마찬가지예요. Cursor는 직접 코드 짜고 싶을 때 좋고, Lovable은 빠른 웹 프로토타입에 괜찮아요. Bolt는 일회성 데모용으로 무난해요.
딱 하나, 그것만 필요하다면 그것만 잘하는 도구를 쓰세요.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출시한다
근데 대부분 처음엔 아이디어가 단순해 보여서 좁게 시작해요. "iOS 앱만 있으면 돼." "랜딩 페이지 하나면 돼." 그러다 현실이 닥쳐요.
DB가 필요해요. 인증도. 한국 결제 연동도, 고객이 한국에 있으니까요. 이해관계자가 편집 권한 없이 로그인해서 검토할 수 있는 곳도 필요해요. 분석도. 매번 절반을 다시 만들지 않고 업데이트 배포할 수 있어야 해요.
이건 전문 도구로 풀 문제가 아니에요. 플랫폼이 필요한 문제죠.
DontCode 만들면서 계속 봤던 갭이 이거였어요.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건 "iOS 생성기"나 "페이지 생성기"가 아니에요. 비즈니스를 원해요. 앱은 그 일부고요. 어려운 건 인증, 결제, 팀 권한, 배포, 분석, 출시 후 반복 루프 같은 거예요.
그래서 저희 AI는 앱 빌딩에 파인튜닝된 거지, 일반 Claude 감싼 게 아니에요. 인프라는 미리 다 설정돼 있어서 손댈 일 없고요. 카카오페이랑 토스는 한국 팀들을 위해 바로 작동해요. 권한 설정으로 법무 리뷰어나 투자자가 편집기 안 건드리고 로그인할 수 있어요. 준비되면 커스텀 도메인으로 한 번에 배포돼요.
실제로 고르는 법
주말 해킹, 포트폴리오, 진짜 한 플랫폼에 한정된 거? 전문 도구 써보세요. AgentSwift 재밌어 보여요.
비즈니스 운영, 결제 받기, 팀 작업, 한국 고객한테 출시? 플랫폼 고르세요.
흔한 실수가 플랫폼이 필요한 문제에 전문 도구 쓰다가 여섯 개 도구를 덕트 테이프로 붙이는 거예요. 그 영화 봤어요. 끝이 안 좋아요.
하나 더. 전문 에이전트는 기능이지 회사가 아니에요. 이런 단일 목적 빌더 대부분은 1년 안에 더 큰 플랫폼에 흡수돼요. 진짜 비즈니스용 도구 고를 때는, 워크플로우가 이미 다 들어있는 플랫폼이 다음 분기에도 살아있을지 모를 단일 레포보다 오래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