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숨겨진 1조 6,500억 달러 AI 부채, 여러분의 앱은 상관없습니다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 5대 빅테크의 AI 관련 채무 규모가 약 1조 6,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것도 상당 부분이 리스와 특수 목적 법인을 통해 재무제표 밖에 감춰져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오라클. 한때 한 국가의 예산을 이야기할 때 나오던 숫자입니다.
기사를 두 번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번 달 저희 인프라 청구서를 봤습니다.
AI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는지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AI를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사이의 간극은 분기마다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예전 개발사들이 오피스 빌딩을 장기 임대하듯이 GPU 용량과 데이터센터 전력, 장기 컴퓨트 계약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 부분이 일반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히지 않습니다. 약정, 부외 특수 법인, 제3자가 자금을 대는 "AI 팩토리" 같은 구조로 짜여 있습니다. 규제 당국도 이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애널리스트들은 2008년 이전 그림자 금융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 형태는 눈에 띕니다.
낙수 문제
두 가지가 뒤따릅니다.
첫째, 대형 플레이어들의 컴퓨트 비용은 그들의 AI 제품 매출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 격차는 어떤 식으로든 메워지게 되어 있고, 역사가 말해주는 방법은 결국 어느 시점에 이용자에게 청구서가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둘째, 시장의 작은 쪽은 오히려 갈라져 나가고 있습니다. 오픈 웨이트 모델, 파인튜닝된 특화 모델, 추론 최적화가 결합되면서 이제 범용 GPT가 하는 일의 80%를 비용의 약 1%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DontCode에서 앱 빌딩 전용 모델을 직접 파인튜닝했습니다. 더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더 좁은 모델입니다. 매일 10만 번씩 반복되는 그 한 가지 작업을 프론티어 모델보다 더 빠르고 더 싸게 처리합니다.
업계는 "행성 규모 베팅"과 "작고 집중되고 저렴함"으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는 어느 쪽에 살고 있을까요.
지금 앱을 만들고 있다면
무난한 조언은 이겁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면 최상위 모델에 여러분의 경제 구조를 묶지 마세요. 경쟁자들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조금 더 재미있는 조언은 이겁니다. 남이 부채를 대신 짊어져 주는 인프라 위에 지으세요. 이게 사실 저희 DontCode가 하는 일의 요지입니다. 컴퓨트 리스크, 배포 리스크, 인증 풀, 결제 레일, 데이터베이스는 다른 쪽에서 떠안습니다. 사용자는 굴러가는 앱을 얻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결국 청구서를 넘기기 시작할 때 (요금 인상이든, 요금제 변경이든, 용량 스로틀링이든) 여러분은 추상화 계층 위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한 분기 어긋나서 앱이 꺼지는 자리에 있으면 안 됩니다.
조용한 이점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는 지금 진짜 사업을 굴리고 있는 소규모 팀과 1인 창업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빅5가 무엇을 얼마에 조달했는지 정말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앱이 돌아갑니다. 카카오페이 결제가 들어옵니다. 아침 다이제스트 메일이 발송됩니다. 크레딧은 계량되고, 적고, 예측 가능합니다.
그게 FT의 리스 조정 EBITDA 각주보다 더 낫게 들린다면, DontCode를 한번 써보세요. 이런 주제에 대한 다른 글은 블로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