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연장, 전용 창구, 그리고 이 비자가 맞는 사람 (7부작 중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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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4s#visa-renewal#korea-immigration#founder-story

7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6부에서 법인 설립 질주를 다뤘습니다. 비자 발급 6개월 뒤, 연장의 시간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비자의 연장 서류 목록은 어디에도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험 범위 없는 시험 준비

제 접근은 이랬습니다. 관련 있을 법한 서류는 전부 챙긴다. 법인 등기부터 사업이 실제로 돌아가고 있다는 증빙까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다 넣었습니다. 그리고 일찍 간다. 비자 만료 3주 전에 갔습니다. 추가 서류를 요구받아도 준비할 시간이 남도록요.

주변에 물어본 사람들은 다들 같은 답을 줬습니다. 이 단계에서 매출이나 소득 요건은 없고, 법인만 설립되어 있으면 된다고요. 하지만 "주변에 물어봤다"는 것 자체가 이 시리즈가 대체하려는 비공식 정보망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류로 대비했습니다.

전용 창구

역삼으로 이사한 뒤라 관할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습관대로 1층에서 예약 없는 일반 접수 줄에 섰는데, 직원분이 제 비자 유형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비자는 위층 전용 구역에서 일대일로 처리합니다.

솔직히 그 계단을 오르며 묘하게 과분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몇 시간씩 기다리는 홀을 지나, 조용한 방에서 바로 상담을 받았으니까요. 적어도 그 사무소에서는 이 비자가 그런 대우를 받았습니다.

세금 서류 아찔한 순간

담당자분은 서류를 검토하더니 5분 만에 승인 도장을 찍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멈췄습니다. 세금 납부 증빙은 어디 있죠?

없었습니다. 회사가 생긴 지 몇 달밖에 안 돼서 납부 기한 자체가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요. 유창하지 않은 비즈니스 한국어로 그것을 설명하면서 속으로는 패닉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담당자분이 직접 법인 설립일을 다시 확인하더니 결정을 내렸습니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됐네요, 이번에는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내년에는 세금 서류를 꼭 가져오세요. 1년 연장 승인. 처음부터 끝까지 20분이었습니다.

이 비자로 겪은 모든 출입국 업무의 패턴이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혼란, 하지만 사실관계가 보이면 합리적인 사람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이 비자가 맞는 사람

전체 사이클을 살아 본 뒤의 솔직한 결론입니다.

  • 확장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이 한국에 있어야 할 진짜 이유가 있고, 위원회 앞에서 숫자를 방어할 수 있는 창업자에게 맞습니다.
  • 프리랜서나 에이전시가 간판만 바꿔 다는 경우에는 맞지 않습니다. 위원회는 정확히 그 버전의 저를 4부에서 탈락시켰습니다.
  • 가족은 본인과 무관하게 동반 비자로 함께 체류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직접 해 보지는 않았으니 이 부분은 꼭 따로 확인하세요.

기존 점수제는 제가 서류상 창업자처럼 보이는지를 심사했습니다. 이 비자는 사업이 진짜인지를 심사했고, 6개월의 데드라인으로 증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압박 속에서 나온 회사가 코딩 없이 앱을 만드는 돈코드(DontCode)입니다.

이 시리즈 덕분에 언젠가 어느 창업자가 그 위층 방에서 차분하게 연장 도장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중간에 들어오셨다면 1부부터 읽어 보세요. 다른 글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법률 자문이 아닌 개인 경험담입니다. 제도와 요건은 계속 바뀌니 신청 전에 공식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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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처음부터: 1부: 한국 스타트업 비자의 문제